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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SK전 최소 5이닝 최다 6자책 부진
입력 2015-07-23 20:05  | 수정 2015-07-23 20:08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다승 선두 유희관(두산)이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하며 최다 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조기강판됐다.
유희관은 23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1볼넷 6실점(6자책)을 기록하고 6회부터 교체됐다.
6자책은 올 시즌 유희관의 1경기 최다 자책. 유희관은 지난 4월22일 넥센전서 6이닝 6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 자책점은 5점이었다. 동시에 5이닝도 올 시즌 1경기 최소이닝이다. 4월7일 넥센전 5⅔이닝, 지난 6월9일 LG전 5⅔이닝을 던진 것이 종전 최소였다.
제구와 밸런스 모두 좋지 않았다. 평상시에 비해 실투가 잦았고, 공의 회전력이나 구위도 떨어졌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투구를 하는 유희관의 표정에는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1회 이명기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후속 임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첫 실점 상황을 맞았다. 결국 최정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헀다. 후속 브라운은 3루수 땅볼, 이재원은 유격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2회도 추가실점을 했다. 김강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박정권의 희생번트로 주자 1사 2루에 다시 몰렸다. 이어진 상황 유희관은 폭투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추가실점을 했다.
가장 아쉬웠던 이닝은 3회였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발목을 잡았다. 후속 임훈에게 몸에 맞는볼을 기록한 유희관은 최정에게 좌익수 오른쪽 방면의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를 했다.

고난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브라운에게 땅볼을 이끌어내 아웃카운트 1개를 추가했으나 후속 이재원에게 던진 2구째 114km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스리런 아치를 허용했다. 6실점째.
4회 1안타만을 허용하고 모처럼 조용히 넘겼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임훈을 2루수 땅볼,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후 브라운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2루타를 맞고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만 이번에는 이재원을 뜬공 처리하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까지 총 투구수는 77개를 기록한 유희관은 6회부터 구원투수와 이현호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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