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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로 몸살 앓는 FIFA…정몽준이 구원투수?
입력 2015-07-23 19:40  | 수정 2015-07-23 20:49
【 앵커멘트 】
비리로 홍역을 앓는 건 단일종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단체인 국제축구연맹 'FIFA'도 마찬가지인데요.
구원투수를 자처한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명예회장, 과연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짜 돈다발 세례를 받은 블라터 회장의 모습은 비리 집단으로 전락한 FIFA의 현주소입니다.

연간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운용하면서 간부들은 수년간 경쟁적으로 뒷돈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전방위적인 조사에 이은 블라터 회장의 사퇴 선언.

다음 달 중순 유럽에서 FIFA 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비리의 원인이 투명성 부족에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FIFA 회장이 본인이 받는 월급, 보너스, 각종 봉급을 공개하지 않는 게 있을 수 없는, 그건 아주 나쁜 일이죠."

정 회장은 FIFA 회장과 집행위원의 봉급과 지출 공개 외에 회장 연임 횟수 제한도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터 회장의 즉각 퇴진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내년 2월 하순까지 한다면 그렇게 된다면 FIFA가 앞으로 하는 모든 일에 정통성을 인정받기 어렵지 않나."

한편, 출마를 선언한 정 회장이 북중미 축구 관계자들을 만나러 미국으로 떠나기 전 후세인 요르단 왕자와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이 만났습니다.

친블라터 성향의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 평의회 의장도 출마를 검토하는 등 내년 2월 회장 선거를 앞둔 대권 후보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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