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거미줄에 쥐까지…위생불량 순대공장 적발
입력 2015-07-23 19:40  | 수정 2015-07-23 20:14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간식으로 순대 자주 드시죠?
그런데 일부 순대 제조공장의 위생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거미줄에 파리는 물론, 쥐가 득실거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저분하고 물기가 가득한 공장 바닥에서 순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천장은 물론 선풍기와 환풍기는 시커멓고, 거미줄까지 처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식약처 조사관
- "이거 1년은 (청소)안 했겠다. 아이고~거미줄이 왜 있어요? 거미줄이…."

심지어 당면 포대는 쥐가 뜯어 구멍이 뚫렸고, 그 아래에는 쥐의 배설물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식약처 조사관
- "이게 뜯어져서 쥐가 파먹어서 저 밑으로 떨어진 거잖아요. 저 안쪽에는 쥐똥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의 순대 제조업체 99곳을 점검한 결과 40%인 39곳이 기준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표시 기준 위반이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자가 품질 검사를 하지 않은 곳이 8곳 등이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최대 80일이나 지난 돼지고기로 순대를 만들려고 보관한 곳도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불량 순대가 전국의 식당과 분식집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해당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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