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경찰, 국정원 마티즈 바꿔치기 의혹에 “저화소 카메라서는 흰색으로 보여”
입력 2015-07-23 15: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경찰이 국정원 직원 임 모 씨의 마티즈 번호판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23일 국정원 직원 차량인 마티즈 번호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 결과,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차량(1999년식 빨간색 마티즈·녹색 전국번호판)으로 같은 시간대 재연 실험을 10여차례 해보니 실제로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왜곡, 변형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화소 (CCTV)카메라로 촬영할 경우 빛의 간섭, 화면확대에 따른 깨짐현상 등으로 번호판 색깔이 왜곡돼 다른 색으로 보일 수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부가와 외부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경기청 과학수사계의 분석과 별도로 더욱 정밀한 분석을 위해 동영상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타고 다니던 마티즈 승용차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은 CCTV에 찍힌 차량의 번호판이 실제 발견된 번호판과 서로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사실 관계가 다르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임모씨(45·국정원 직원)가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