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흥국에프엔비, 다음달 7일 상장…“2020년 매출액 2020억원 달성할 것”
입력 2015-07-23 14:52  | 수정 2015-11-03 18:17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2020년에는 매출액 2020억원을 달성하겠다.
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사진)는 2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규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흥국에프엔비는 현재 초고압 처리 방식으로 생산한 천연 과일주스를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이디야커피 등 프랜차이즈업체와 이마트, 씨유, 세븐일레븐 등 대형마트, 편의점, 호텔 등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제품군은 과일농축액, 스무디, 과일주스 등이지만 빙수 관련 제품, 샐러스 소스, 에이드 베이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흥국에프엔비는 에이드 베이스 부문은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경쟁력으로는 초고압살균공정 기술과 동결농축공정 기술을 들었다. 초고압살균 기술이란 음료에 열을 가하지 않고 수심 6만m에 해당하는 압력으로 살균 처리하는 기술이다. 동결농축기술은 급속냉동으로 향과 맛을 유지해 사계절 공급이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현재 동결농축기술 공정을 갖고 있는 곳은 국내에 흥국에프엔비 단 한 곳뿐이다.

이번 상장으로 모인 자금은 중국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흥국에프엔비는 지난해 중국법인(상해상하무역유한공사)을 설립해 커피·외식 프랜차이즈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중국 프리미엄 식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8%, 18.9% 증가한 350억원, 80억원이다.
박 대표는 이에 현재 연평균성장률(CAGR)은 34.4%로 2020년까지 국내에서만 매출 1000억~1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 국내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변했다.
거래처인 이디야커피, 파스꾸찌, 스무디킹, 피자헛 등이 중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출 상승 동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흥국에프엔비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9~30일에 걸쳐 청약을 진행하고 총 공모예정주식수는 18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4500~1만75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총 261억~315억원의 자금이 조달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