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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기회 제대로 못 살려...더 노력해야”
입력 2015-07-23 12:46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이 7회 홈런을 허용한 뒤 외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휴식기 이후 1승 5패의 성적을 거둔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더 노력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허들은 23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더 꾸준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좋은 성적을 위해 더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1-1로 맞선 7회말 한꺼번에 4실점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타선이 선발 찰리 모튼을 돕지 못하면서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허들은 모튼이 6회까지 잘 던져줬지만, 타선이 기회를 못 살렸다. 초반 두 차례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친 것이 대표적”이라며 타선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경기 후 홈으로 복귀, 워싱턴과 4연전을 앞둔 그는 홈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다. 계속 해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 팀에 남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승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를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그저 계속해서 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그게 리그가 원하는 것이고, 시즌이 원하는 것이며,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선발 찰리 모튼을 7회 위기 상황에서 바꾸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기회를 주고 싶었다. 모튼은 오늘 커브가 좋았다. 무스타카스를 상대로 앞선 타석에서 삼진을 뺏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볼카운트 3-0에서 홈런 한 방으로 아쉽게 무너진 모튼은 무스타카스가 노리고 있던 공이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볼배합에서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패스트볼 비중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은 싱커가 잘 들어갔다. 7회에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리오스를 상대로도 싱커가 너무 가운데로 들어갔다. 무스타카스를 맞이해서는 최대한 가운데는 피하려고 했는데, 그가 노리고 있던 공이 들어갔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피츠버그는 이번 6연전에서 결과도 안 좋았지만, 조시 해리슨(손가락), 조디 머서(무릎)의 연쇄 부상으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 워싱턴과의 홈 4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닐 워커는 부상 문제와 상관없이 우리만의 길을 가야한다. 각자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이것이 함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회가 생겼을 때 이점을 얻을 수 있기 위해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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