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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빅5] 김수희 '멍에' 일등공신은 바로 '유흥가 여성들'?
입력 2015-07-23 09:50 
사진=MBN


김수희 '멍에'는 1982년 발표된 김수희의 히트곡입니다.

당시 김수희는 '멍에'로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방송 횟수도 최다를 기록한 곡입니다.

이러한 김수희의 '멍에'가 전국 노래방에서 애창곡이 되기까지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김수희 '멍에'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22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 빅 5'에서 다뤘습니다.


김수희 멍에를 제작한 음반 제작자는 처음에 곡을 만든 후에 "이 노래를 어떻게 홍보해야 효과적일까?"라며 고민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부산의 텍사스촌이라고 불리는 유흥가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제작자는 가방 속에 테이프를 잔뜩 넣고 길을 나섰고, 부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흥업소를 통째로 빌렸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여자 종업원 수십 명을 모두 불러놓고 '멍에' 테이프를 틀고는 푸짐하게 술을 마셨습니다.

그 이후에 '멍에'는 유흥가 여성들의 애창곡으로 퍼지게 됐습니다. 제작자의 유흥가 홍보 전략이 적중한 것입니다.

부산에서 성공을 거둔 제작자는 이어서 대구도 공략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대구 유흥가에서도 홍보하자 '멍에'는 유흥가 18번곡이라는 별칭이 붙으면서 전국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문이 방송가로도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엄청난 히트를 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되기까지, 유흥가 여성들이 숨은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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