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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의 변호 “3루코치, 쉬운 일 아니다”
입력 2015-07-23 07:27  | 수정 2015-07-23 07:30
지난 22일(한국시간) 경기에서 강정호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던 스탈링 마르테가 아웃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실수를 저지른 릭 소필드 3루코치를 두둔했다.
허들은 23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경기에서 나온 주루사에 대해 말했다.
전날 피츠버그는 0-3으로 뒤진 9회 뒤늦은 반격에 나섰다. 무사 1루에서 강정호가 상대 마무리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가 들어오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였지만, 소필드 3루 코치는 팔을 돌렸고, 결국 마르테는 홈에서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1-3으로 졌다.
허들은 3루코치는 순간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 자리”라며 보는 것처럼 쉬운 역할이 아니라고 말했다. 3루코치는 심판과 비슷하다. 사람들이 3루코치의 이름이 뭔지도 모르고 있으면 그는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허들은 실수는 할 수 있다. 한 번 실수를 하면,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된다”며 실수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소필드 코치 자신도 내가 나쁜 결정을 내렸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마르테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충분히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대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정확한 송구를 했다”며 순간의 판단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오랜 기간 야구라는 이름의 여인과 함께 춤을 춰왔다. 그리고 그 여인은 꽤 여러 번 내 엉덩이를 걷어찼다”며 오랜 시간 야구와 함께하고 있음에도 실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들은 전날 논란이 됐던 마르테의 홈런이 2루타로 번복된 장면에 대해 이미 지나간 장면이다. 판정은 판정”이라며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PNC파크에도 이런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나오면 2루타인줄 알고 있겠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프란시스코 서벨리(오른팔 타박상)와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목)는 나란히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허들은 서벨리는 하루만 더 쉬면 된다”며 복귀를 알렸다. 리리아노도 전날 불펜 투구 이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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