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민간단체, 오늘 개성서 8·15 행사 공동개최 논의
입력 2015-07-23 06:50  | 수정 2015-07-23 08:05
【 앵커멘트 】
다음 달이면 어느새 70번째 광복절을 맞게 됩니다.
한민족에게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남한과 북한의 민간단체들이 광복 70주년 행사의 공동개최 논의를 위해 오늘 개성에서 만납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한과 북한의 민간단체가 오늘 개성에서 만납니다.

다음 달에 있을 광복 70주년 행사의 공동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이승환 / 남측 준비위 대변인
- "이번 정확한 의미는 실무 접촉이고요. 이번 접촉에서 남북이 (개최장소 등을) 서로 합의할 수 있으면 합의하는 거죠."

이번 행사가 성사된다면, 지난 2005년 서울 개최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광복절 행사가 민족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만큼 개최 장소를 두고 남북 간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일단 북한은 다음 달 13일부터 개최 예정인 민족통일대회에 남측 단체가 참석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남측은 8·15 공동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하되, 교차로 참석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지난 5월에도 남북이 만나 6·15 선언 15주년 행사의 공동개최를 추진했지만, 막판에 무산된 바 있습니다.

70주년을 맞은 광복절 행사의 공동개최 논의가 꽉 막힌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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