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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오!” 패배 허용한 콜-워커의 한목소리
입력 2015-07-22 13:35  | 수정 2015-07-22 13:54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8회 안타를 허용한 것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8회 승부의 균형을 지키지 못한 두 선수, 2루수 닐 워커와 선발 게릿 콜은 하나같이 ‘내 탓이오를 외쳤다.
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 두 번째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0-0으로 균형을 유지하던 8회말 수비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3실점했다. 선발 게릿 콜은 7회까지 무실점했지만, 8회 닐 워커의 수비 실책 이후 안타 2개를 연달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시즌 네 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솔직히 말하자면 8회 수비에서 3개 연속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며 8회 나온 세 개의 아쉬운 수비-워커의 실책,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의 송구,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의 실책-를 패인으로 지적했다.
첫 실책을 저지른 워커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몰려오는 취재진을 보더니 먼저 내가 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단한 문제다. 내 실수였다. 내가 콜을 더 나쁜 상황에 몰아넣었다”며 패배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허무하게 패전투수가 된 콜도 스스로를 탓했다. 그는 8회 알렉스 리오스에게 안타를 내준 것이 제일 절망스럽다. 병살을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낮게 제구 한다는 게 높게 들어갔다.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2타점 적시 안타를 내준 제로드 다이슨과의 승부에 대해서도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가 나가지 않길래 패스트볼로 승부했는데 안타를 맞았다. 내야 땅볼을 유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더 낮게 제구됐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막판 집중력 부족이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허들 감독은 계속해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지속적인 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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