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혼 후 우울증 앓다 아들과 '투신'
입력 2015-07-21 19:40  | 수정 2015-07-21 21:14
【 앵커멘트 】
충남 공주의 한 아파트에서 엄마와 10살 난 아들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올해 초 이혼을 한 후 우울증을 앓아오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충남 공주의 한 아파트.

31살 오 모 여인과 10살 난 오 씨의 아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최초 목격자
- "갑자기 쿵 소리가 나더라고요. 너무 진동도 심했고, 소리도 너무 커서 황급하게 나와봤죠. 피도 많이 나와 있고 그래서 사람을 통제했죠."

이 아파트 15층에 살던 오 씨 모자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들이 쓰러진 채 발견된 곳에서는 오 씨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오 씨는 최근 인근 주민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씨는 올해 초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이혼 후에는 우울증까지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혼하고 아들내미 데리고 살다가 생활고 때문에 비관해서 투신한 거 같아요."

경찰은 오 씨가 아들과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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