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쿵." 21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14분 만에 도착한 판교역. 다음달 오픈을 앞둔 수도권 최대 규모(연면적 23만5300여 ㎡) 현대백화점 인근에선 거대한 크레인이 굉음을 내며 빌딩 건축을 위한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바로 뒤에는 세련된 유리 건물과 최고 20층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 '알파리움'이 올라가고 있다. 알파돔시티자산관리 관계자는 "공정률이 88%로 오는 11월 아파트와 상업·업무시설이 완공된다"며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최대 복합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인 판교 알파돔시티가 상업·업무시설을 공급한다. 알파리움 아파트의 성공 분양에 이어 2년 만에 내놓은 또 하나의 야심작이다. 알파돔시티 프로젝트는 주거시설과 업무·판매시설, 호텔을 총망라한 복합단지다. 총 사업비는 5조원에 달한다. 연면적은 약 120만㎡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두 배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업·업무시설은 알파리움 아파트 바로 앞에 위치한 C블록의 건물 2개동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은 상업시설, 지상 4~13층은 업무시설로 이뤄졌다. 여느 상업용 부동산처럼 선분양할 만도 하지만 임차인을 모집한 뒤 부동산 펀드에 통매각할 계획이다.
판매·업무시설은 체계적인 임대차 관리를 통한 상권 형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눈앞의 이익보다 먼 장래를 보고 제대로 된 복합개발을 해내겠다는 회사 측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상업시설은 현대백화점에 들어가는 점포와 업종이 겹치지 않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할 방침이다. 지하 1층엔 대형 쇼핑시설을, 지상 1층은 카페, 브런치, 디저트 등으로 구성한다. 2층은 오피스 직원 등을 위한 식음료 위주로, 3층은 은행, 미용실, 병원 클리닉을 배치한다. 판교 아브뉴프랑처럼 스트리트형으로 인근 화랑공원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된다.
시작이 좋다. 지난 20일 사업설명회에는 준비된 좌석(500석)보다 많은 6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기관투자가가 매입 의향을 보이고 있어 매각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돔시티의 매력 중 하나는 편리한 교통이다. 부동산 업계에서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땅'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자랑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뚫리면서 강남과도 가까워졌다.
안랩, NHN, 다음카카오 등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입주하면서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정부가 최근 제2판교 테크노밸리인 창조경제밸리를 조만간 착공해 2017년 하반기부터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외부 유입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벤처 외에 한류 등 차별된 문화 콘텐츠를 입혀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층을 끌어들이면 강남을 아우르는 거대 상권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최대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인 판교 알파돔시티가 상업·업무시설을 공급한다. 알파리움 아파트의 성공 분양에 이어 2년 만에 내놓은 또 하나의 야심작이다. 알파돔시티 프로젝트는 주거시설과 업무·판매시설, 호텔을 총망라한 복합단지다. 총 사업비는 5조원에 달한다. 연면적은 약 120만㎡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두 배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업·업무시설은 알파리움 아파트 바로 앞에 위치한 C블록의 건물 2개동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은 상업시설, 지상 4~13층은 업무시설로 이뤄졌다. 여느 상업용 부동산처럼 선분양할 만도 하지만 임차인을 모집한 뒤 부동산 펀드에 통매각할 계획이다.
판매·업무시설은 체계적인 임대차 관리를 통한 상권 형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눈앞의 이익보다 먼 장래를 보고 제대로 된 복합개발을 해내겠다는 회사 측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시작이 좋다. 지난 20일 사업설명회에는 준비된 좌석(500석)보다 많은 6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기관투자가가 매입 의향을 보이고 있어 매각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돔시티의 매력 중 하나는 편리한 교통이다. 부동산 업계에서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땅'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자랑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뚫리면서 강남과도 가까워졌다.
안랩, NHN, 다음카카오 등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입주하면서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정부가 최근 제2판교 테크노밸리인 창조경제밸리를 조만간 착공해 2017년 하반기부터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외부 유입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벤처 외에 한류 등 차별된 문화 콘텐츠를 입혀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층을 끌어들이면 강남을 아우르는 거대 상권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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