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대북금융거래 고삐 더 바짝
입력 2015-07-21 15:14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금융거래에 경고음을 보냈다.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회사들에게 북한과 금융거래를 할 경우 재무부 규정과 금융범죄단속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전달했다. 확산방지를 위해 북한과 관련한 금융거래는 미국의 대북제재 규정과 대통령 행정명령 등에 의해 금융기관의 활동에 제약이 존재한다는 내용이 서신에 담겼다.
이같은 조치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난 달 북한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과 관련해 대응조치가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하고 기존에 북한에 부과한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FATF는 지난 1989년 G7 정상회의에서 금융기관을 이용한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영국 중국 러시아 등 34개국과 EU집행위원회 걸프협력위원회(GCC)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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