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남북정상회담 '호재'...영향은 제한적
입력 2007-08-08 14:02  | 수정 2007-08-08 14:02
주식시장도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반기고 있습니다.
대북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에 짓눌렸던 증시.

모처럼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반겼습니다.

전문가들도 남북정상회담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을 줄여 외국인 투자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양경식/하나대투증권 부장
-"컨트리 리스크 하락을 통해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다시 한번 해소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구요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발 신용경색으로 다소 부담스런 과정에 있었는데 새로운 청신호를 줄 수 있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반복적으로 언급된 만큼 새로운 재료가 아닌데다 정치적 이슈는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

실제 지난 2천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직전 2주간 주가가 올랐을 뿐 회담 발표 이후부터 개최일까지 내내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정상회담 당일과 남북공동선언 발표날 주가는 폭락한 뒤 한달간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북 관련 이슈나 이벤트는 단기적으로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뿐 장기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경기와 펀더멘탈에 따라 차분하게 시장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대북관련 테마주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되 단기에 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옥석을 가려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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