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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힐링캠프` 하차, 잘 듣는 MC의 스탠다드
입력 2015-07-21 09: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성유리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2년 여 만에 하차했다.
성유리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힐링캠프'에서 안방마님 자리를 떠났다. 4주년 특집 '힐링 감상회' 2편으로 구성된 이날 방송에서 성유리는 특유의 호탕한 웃음 한편 진솔한 눈물로 시선을 모았다.
마지막 인사에서 성유리는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어떻게 하면 잘 말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왔으나 '힐링캠프'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듣고,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며 "듣는 기쁨과 즐거움을 처음 느끼게 해준 이 프로그램이 정말 소중하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하는지,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몰랐다. 그러나 많은 분들에게 힐링을 주기 위해 현장 스태프들이 치열하게 살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간 성유리는 '힐링캠프'를 진행하면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낮은 곳에서 상대의 말에 먼저 귀를 기울이면서 본인의 자리를 묵묵하게 지켜왔다.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속 깊은 모습을 보여주며 '잘 듣는 MC'의 전형을 보여줬다.
한편 '힐링캠프'는 '힐링캠프 500인'으로 개편돼 오는 27일부터 김제동을 포함한 시청자 500명의 MC들이 새로운 게스트와 소통하는 방식의 토크쇼로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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