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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골키퍼 영입대상 6명 압축…최대 539억 필요
입력 2015-07-21 06:01  | 수정 2015-07-21 07:48
실레선이 PSG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F조 원정에서 아약스의 첫 골이 나오자 포효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영입대상이 6명으로 압축됐다. 자유계약선수부터 4320만 유로(539억3040만 원)까지 예상이적료 혹은 요구액도 다양하다.
맨유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2차례 선정된 다비드 데헤아(25·스페인)와 2010-11 유럽스포츠미디어(ESM)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빅토르 발데스(33·스페인)라는 유능한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2016년 6월 30일이면 계약이 끝난다. 데헤아는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를 받고 있으며 발데스는 루이 판할(64·네덜란드) 감독과의 마찰로 퇴단이 유력하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이 17일부터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맨유는 AFC 아약스의 야스퍼르 실레선(26·네덜란드)과 토트넘 홋스퍼의 위고 로리스(29·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라크(22·슬로베니아)와 파리 생제르맹의 살바토레 시리구(28·이탈리아), 지난 1일 UC 삼프도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된 세르히오 로메로(28·아르헨티나)와 아스널 FC의 다비드 오스피나(27·콜롬비아)를 영입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맨유는 실레선과 로리스는 확실한 주전감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블라크와 시리구는 더 나은 골키퍼가 있다면 후보로도 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해진다. 로메로와 오스피나는 2번째 골키퍼 자원으로 영입을 추진 중이다.
맨유 골키퍼 영입대상 6명

아약스는 실레선의 이적료로 3600만 유로(449억4200만 원)를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키퍼임에도 네덜란드 축구주간지 ‘부트발 인터내셔널이 2014년 네덜란드프로축구 올해의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로리스의 이적을 논하려면 2880만 유로(359억5360만 원)는 제시하라는 입장이다. 올랭피크 리옹 시절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 올해의 골키퍼를 3차례 수상했다. 프랑스대표팀 주장을 2012년부터 역임하고 있다.
로리스가 2015년 시드니 FC와의 친선경기 승리 후 기념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오블라크가 콜롬비아와의 홈 평가전에서 수비 위치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슬로베니아 류블랴나)=AFPBBNews=News1

오블라크는 SL 벤피카 시절 2013-14 포르투갈 1부리그 최우수골키퍼에 뽑혔다. 아틀레티코는 이제 20대 초반으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해당 선수의 가치를 4320만 유로(539억3040만 원)로 평가한다고 알려졌다.
시리구는 2013·2014년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 올해의 골키퍼를 2연패 했다. PSG는 이적료 제시액이 1440만 유로(179억7680만 원)는 되야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맨유 영입 후보 6인 중에 유일한 무소속인 로메로는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 경력의 괴리가 두드러진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나 2014 브라질월드컵 및 2015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같은 아르헨티나대표팀의 중요한 순간에는 모두 동참했으나 클럽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시리구가 UNFP 선정 2013-14시즌 1부리그 최우수골키퍼 수상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로메로(앞줄 노란 옷)가 브라질월드컵 은메달 수상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오스피나(오른쪽)가 아르헨티나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세르히오 아궤로(왼쪽)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칠레 비냐델마르)=AFPBBNews=News1

아스널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공헌한 오스피나는 페트르 체흐(33·체코)의 합류로 2015-16시즌을 앞두고 입지가 좁아졌다. 720만 유로(89억8840만 원) 정도면 이적을 허가할 수 있다는 아스널이나 ‘경쟁팀에는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으로 전해진다.
무소속 로메로를 제외한 현 소속팀 기록에서는 오스피나가 23경기 17실점으로 경기당 0.74골만 허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시리구(경기당 0.8실점)와 실레선(0.82실점), 오블라크(0.86실점)도 경기당 1골 미만을 내줬다.
출전경기 대비 무실점빈도는 오블라크가 52.4%(11/21)로 가장 높다. 오블라크는 5명 중에서 무실점률이 50%가 넘는 유일한 골키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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