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사원 앞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운전자 사망
입력 2015-07-20 19:51  | 수정 2015-07-20 20:48
【 앵커멘트 】
오늘(20일) 낮 12시 반쯤 서울 삼청동 감사원 인근에 정차돼 있던 승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운전석에 있는 남성이 숨졌는데, 조수석에서 휘발유통이 발견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색 승합차에서 흰색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시뻘건 불길과 함께 폭발음까지 들립니다.

오늘(20일) 낮 12시 반쯤 서울 삼청동 감사원 인근의 도로에 정차돼 있던 싼타페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영만 / 목격자
- "차량 내부에서 먼저 불길이 솟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꺼보려고 노력했는데 워낙 불길이 심해서…."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화재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화재 당시 열기로 인해 주변에 있던 나무의 일부가 새카맣게 그을려 있고 도로 위 아스팔트 일부도 녹아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석에 있던 59살 남성 이 모 씨가 숨졌고 조수석에서는 휘발유통이 발견됐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해온 이 씨는 시설 운영권이 한국지체장애인협회로 넘어가게 되자,

이 처분이 법에 어긋난다며 이달 초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춘천시 측의 처분에 잘못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불만을 품은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숨진 이 씨의 동선과 휘발유 구입 장소 등을 확인 중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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