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고용하는 ‘동작구 어르신 행복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내 고용을 위해 직접 자본금을 출자해 주식회사를 세우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어르신 행복 회사는 동작구가 초기 자본금(2억9000만원)을 출자해 청사, 공단, 문화복지센터, 공중화장실 등 청소업무를 대행하는 근로자 파견 사업을 하게 된다. 현장 근무자는 지역 내 60세 이상 주민 가운데 공개 채용한다.
어르신들은 하루 8시간씩 주 40시간 근무하며 매년 근무평가를 거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년인 70세까지 일할 수 있다. 임금은 내년부터 구에 도입되는 생활임금이 적용된다.
동작구 관계자는 내년까지 노인 채용인원을 150명까지 늘리고 향후 세차업, 택배업 등으로 사업 분야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청 측은 내년부터 1억3000만원씩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금은 문화와 복지 등 공익사업에 재투자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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