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조영남, 김수미에 쓴 손편지 공개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것 알아”
입력 2015-07-20 14: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가수 조영남이 배우 김수미에게 쓴 손편지가 공개됐다.
앞서, KBS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미는 조영남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후 김수미는 전라도 비하 악플을 이유로 돌연 하차 의사를 밝히고 방송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조영남은 KBS 2TV ‘나를 돌아와 제작진을 통해 김수미에게 손편지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그가 쓴 손편지에는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며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고 합류를 고대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김수미는 제작진과 이경규 등의 설득 끝에 ‘나를 돌아와 촬영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 다음은 조영남 손편지의 전문이다
수미야, 나 조영남 오라버니다.
나를 비롯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
P.S 가수 이장희한테 여자는 장미 백송이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는데 언제 한 번 써먹나 했는데 빌어먹을! 하필 너한테 보내게 됐구나. 좀 께적지근한 건 아마도 이 꽃이 내가 여자에게 보낸 마지막 꽃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 빨리 보자. 이만 총총
2015.07.17.일 조영남 씀![ⓒ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