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아공 서핑 대회에 상어 공격 '혼비백산'
입력 2015-07-20 07:00  | 수정 2015-07-20 07:44
【 앵커멘트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세계 서핑 대회에서 상어가 나타났습니다.
상어가 서핑 챔피언에게 맹렬하게 달려들었는데,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을까요.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서핑 대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제프리스 베이.

출전 선수 바로 뒤로 갑자기 상어가 솟구쳐 오릅니다.

깜짝 놀란 선수는 서프보드를 놓치고 바다에 빠집니다.

높은 파도에 가렸는데, 선수의 생명은 무사할까요.


아, 다행히 헤엄쳐 나옵니다.

세계 서핑 챔피언 3관왕인 호주의 믹 패닝 선수는 바다에 빠진 뒤 맨손으로 상어의 등을 내리쳤고, 상어는 달아났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그대로 TV로 생중계됐고,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패닝과 다른 선수를 구조했습니다.

▶ 인터뷰 : 믹 패닝 / 호주 선수
- "지느러미를 봤죠. 이빨을 볼 새도 없이 헤엄치기 시작했어요. (주먹으로 여러 대 때렸죠?) 상어의 등에 주먹도 날렸어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파도가 밀려온다는 제프리스베이는 서퍼들의 천국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남아공의 바다는 식인 상어가 많기로도 유명해 경보 시스템을 갖췄어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