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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약 사이다, 알고보니 무색무취 `맹독성` 살충제
입력 2015-07-18 11: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붙잡혔다.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는 같은 마을주민으로, 상주경찰서는 17일 A씨를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 집 주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으며 병 속에는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A씨는 농약 사이다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고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원한 관계, 정신병력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나모(90)씨 등 60~90대 할머니 6명이 냉장고에 있던 1.5L 사이다 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구토를 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할머니 6명 중 2명이 숨졌다.
경찰은 이 사이다 병의 마개가 자양강장제의 병뚜껑으로 바뀌어 있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이 살충제는 무색무취한 맹독성 농약으로 2012년 판매가 금지됐다. 살충제가 남은 자양강장제 병에 찍힌 유효기간과 할머니 집에 보관 중인 같은 종류 자양강장제 병의 유효기간이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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