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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학원 공기질 '불량'
입력 2007-08-07 15:27  | 수정 2007-08-07 15:27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중시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울시내 공중시설 10곳 가운데, 2곳의 공기질은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지역 예식장과 공연장, 학원 등 공중시설 10곳 가운데 2곳 꼴로 공기질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관내 공중시설 323곳에 대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22%인 71개 시설에서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이정관 / 서울시 보건복지건강국장
-"밀폐된 공간에 일시에 많은 시민 모이는 시설이나 벽과 바닥 등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설에서 특히 공기질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심각한 곳은 예식장입니다.

예식장의 경우 조사대상 40곳 가운데 24곳에서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탄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부적합률이 60%에 달했습니다.

특히 한 예식장은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기준치를 최고 27배나 초과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건축자재나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독성, 피부자극성, 발암성을 띤 유해물질입니다.

학원, 공연장의 실내 공기질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학원은 조사대상 24곳 가운데 13곳에서 이산화탄소 또는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기준치를 넘었고, 공연장 역시 10곳 가운데 4곳의 공기질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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