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약사이다 용의자, 마을 주민 지목…집 마당서 동일 성분 검출
입력 2015-07-18 10:52  | 수정 2015-07-18 10:52
농약사이다 용의자/사진=MBN
농약사이다 용의자, 마을 주민 지목…집 마당서 동일 성분 검출


경찰이 이른바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로 당시 마을회관에 함께 있었던 마을 주민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상주경찰서는 17일 "유력한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농약 사이다 용의자는 같은 마을 주민인 A(83) 씨입니다.

A씨는 사건 당시 마을회관에 함께 있었던 인물로, 유일하게 농약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 마당에 발견된 자양강장제 병에서 마을회관 사이다 병의 농약과 동일한 성분이 검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농약 사이다 사건의 신고자가 사건 당시 함께 있던 A씨가 아닌 마을회관 이웃주민인 점을 지속적으로 의심해왔습니다.

처음 냉장고에서 사이다를 꺼낸 사람에 대한 진술도 다른 피해자가 A씨를 지목한 반면, A씨는 또다른 피해자를 지목해왔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를 조사하는 한편,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한편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중입니다.

A씨는 자신만 사이다를 마시지 않은 것에 대해 '집에서 마를 막 갈아마시고 나온 참이라 먹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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