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충제 사이다' 마신 할머니 1명 추가 사망
입력 2015-07-18 08:40  | 수정 2015-07-18 10:46
【 앵커멘트 】
경북 상주에 있는 한 마을회관에서 살충제가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시고 중태에 빠졌던 할머니 4명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규 기자, 희생자가 2명으로 늘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살충제가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시고 중태에 빠졌던 할머니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숨진 할머니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 경찰청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여든아홉 살 라 모 할머니가 오늘 새벽 1시 41분쯤 숨을 거뒀습니다.

라 할머니는 지난 14일 사건 발생 직후 김천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상태가 악화돼 경북대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하지만, 5일간의 사투 끝에 결국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이 사건 용의자로 같은 마을에 사는 여든 세 살 박 모 할머니를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실 당시 함께 있었지만, 혼자만 마시지 않았습니다.

또 음료를 마신 할머니들이 구토하며 쓰러졌지만 119구급대를 부르지 않아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할머니는 지금까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국에서 MBN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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