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벌크업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28)이 장타자로서의 변신이 또 한 번 부각됐다.
황재균이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서는 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를 가리는 홈런레이스가 펼쳐졌다. 7아웃제로 치러진 예선전에는 드림 올스타의 이승엽, 나바로(이상 삼성), 김현수(두산), 황재균(롯데)과 나눔 올스타의 나성범, 이호준, 테임즈(이상 NC), 박용택(LG) 등 총 8명의 거포가 출전했다. 황재균은 10홈런을 기록, 드림 올스타 대표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테임즈가 13개의 홈런으로 결승 상대가 됐다.
결승전에 먼저 나선 황재균이 11개의 홈런을 쳤고, 테임즈는 예선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개에 그쳤다. 황재균의 우승. 프로데뷔 후 첫 홈런레이스 우승이었다. 2009년 홈런레이스에서 1개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우승을 차지한 후 황재균은 먼저 친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뒤에 치면 아무래도 힘이 들어가게 된다”며 창피만 당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4개만 치자는 생각으로 나왔은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황재균은 몸을 불렸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장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 그 결실은 시즌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85경기 타율 3할6리 22홈런 65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이미 커리어하이를 넘어섰다. 황재균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09년 1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신흥 커포로서 가능성을 엿보였다. 하지만 롯데로 이적한 후에는 장타력이 제자리를 맴돌았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던 때가 2011년과 지난해 12개다.
장타에 대한 부분은 지난해부터 준비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벌크업도 신경 썼지만, 체중을 늘리는 데도 비중을 뒀다. 고기를 입에 달고 살았던 황재균은 시즌을 앞두고 100kg까지 몸을 불렸다. 그리고 전반기에만 22홈런.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을 넘어서 버렸다. 물론 황재균은 홈런을 의식하진 않았지만 막상 20홈런을 기록할 때 기분이 좋았다”며 근육량을 키우고 장타가 많이 나와 준비한 과정대로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후반기에도 황재균의 장타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jcan1231@maekyung.com]
황재균이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서는 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를 가리는 홈런레이스가 펼쳐졌다. 7아웃제로 치러진 예선전에는 드림 올스타의 이승엽, 나바로(이상 삼성), 김현수(두산), 황재균(롯데)과 나눔 올스타의 나성범, 이호준, 테임즈(이상 NC), 박용택(LG) 등 총 8명의 거포가 출전했다. 황재균은 10홈런을 기록, 드림 올스타 대표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테임즈가 13개의 홈런으로 결승 상대가 됐다.
결승전에 먼저 나선 황재균이 11개의 홈런을 쳤고, 테임즈는 예선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개에 그쳤다. 황재균의 우승. 프로데뷔 후 첫 홈런레이스 우승이었다. 2009년 홈런레이스에서 1개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우승을 차지한 후 황재균은 먼저 친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뒤에 치면 아무래도 힘이 들어가게 된다”며 창피만 당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4개만 치자는 생각으로 나왔은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황재균은 몸을 불렸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장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 그 결실은 시즌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85경기 타율 3할6리 22홈런 65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이미 커리어하이를 넘어섰다. 황재균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09년 1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신흥 커포로서 가능성을 엿보였다. 하지만 롯데로 이적한 후에는 장타력이 제자리를 맴돌았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던 때가 2011년과 지난해 12개다.
장타에 대한 부분은 지난해부터 준비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벌크업도 신경 썼지만, 체중을 늘리는 데도 비중을 뒀다. 고기를 입에 달고 살았던 황재균은 시즌을 앞두고 100kg까지 몸을 불렸다. 그리고 전반기에만 22홈런.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을 넘어서 버렸다. 물론 황재균은 홈런을 의식하진 않았지만 막상 20홈런을 기록할 때 기분이 좋았다”며 근육량을 키우고 장타가 많이 나와 준비한 과정대로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후반기에도 황재균의 장타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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