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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日 올스타 1차전 왜 안 뛰었나?
입력 2015-07-17 21:57  | 수정 2015-07-17 22:27
오승환은 17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 결장했다. 오는 18일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릴 2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日 도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이상철 기자] 17일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3·한신)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센트럴리그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4로 뒤지다 4-4로 따라잡은 뒤 6회에만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의 결승 역전 홈런 등으로 3점을 얻어, 8-6으로 승리했다. 센트럴리그는 스가노 도모유키(1회·요미우리), 후지나미 신타로(4회·한신), 다카기 하야토(7회·요미우리), 야마구치 데쓰야(8회·요미우리)에 이어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를 9회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의 일본 진출 후 올스타전 첫 출전. 오승환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지난해 구원왕(39세이브)을 차지하더니 올해도 24세이브로 센트럴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 첫 무대의 첫 판, 오승환의 호출은 없었다.
센트럴리그 올스타는 세이브 부문 1~3위가 모두 선발됐다. 야마사키가 팬 투표 1위로 뽑힌 가운데 오승환과 토니 바넷(야쿠르트)가 감독 추천으로 별들의 잔치 초대장을 받았다.
이 둘에 밀린 건 아니다. 오승환의 결장은 예정됐다. 야마사키가 팬 투표 마무리 부문 1위로 뽑힌 데다 오승환의 체력적인 안배 차원이다. 오승환과 야마사키, 바넷은 모두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벌어진 지난 15일 등판했다. 투구이닝은 모두 1이닝씩.
하지만 오승환은 피로가 쌓였다. 오승환은 7월에만 6경기를 등판했다. 야마사키(4경기), 바넷(3경기)과 비교해 호출이 잦았다. 지난 12일부터는 3경기 연속 등판. 야마사키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경기에 나섰지만 그 전 등판 간격이 13일과 5일이었다.
오승환의 몸 상태는 좋다. 전반기를 마친 뒤 지난 16일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뒤 푹 쉬었다. 오승환도 오케이”라며 문제없다고 했다.
갑작스런 부상이 없는 한, 18일 오후 6시30분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스타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등판 시기는 마지막 9회 수비다(일본 올스타전은 연장이 없다). 17일 도쿄돔에서 만난 오승환은 (지시를 받았는데)내일 마지막으로 투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센트럴리그가 올스타 2차전에서 8회까지 리드할 경우(센트럴리그가 홈팀), 오승환이 그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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