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10월 나온다
입력 2015-07-17 15:48  | 수정 2015-07-17 17:03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회사별 가격을 검색·비교해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이른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 10월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동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제11차 금요회에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 2015년 10월까지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보험슈퍼마켓에서 생성된 가격비교 정보를 보험사나 판매채널 등에서도 다시 활용해 시장 경쟁을 촉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간 주도의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으로 진화시켜 보험시장에서 완전 경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연내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구축을 추진해 왔지만 교보생명, 삼성생명 등 온라인 채널 기득권 업체들의 프리미엄 요구에 따라 연내 개설이 불확실했다.
하지만 이날 임 위원장이 '10월'로 시점을 못 박으면서 보험업계의 조율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임 위원장은 이날 "보험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창의적인 보험상품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돕겠다"며 "시장에 다양한 상품이 소개될 수 있도록 보험상품·가격 관련 규제를 대폭 정비하는 것을 올해 하반기 보험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대대적인 온라인 채널을 구축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또 임 위원장은 온라인 보험상품 가입 때 본인 인증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법규 개선도 하반기 중에 시행하겠다고 했다. 지금은 공인인증서로만 본인 확인을 하지만 앞으로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다양한 비대면 인증방식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한 연수원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 간부 워크숍에서 금융위가 행사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금전제재권을 포함한 다양한 업무 권한을 금융감독원이 직접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안에는 인허가 심사나 조사감리 발표에서 금감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금감원으로의 위탁사항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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