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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선박 수주 '사상최대'
입력 2007-08-07 12:02  | 수정 2007-08-07 12:02
국내 조선업체가 올 상반기에만 3백억 달러가 넘는 선박을 수주했습니다.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4년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올 상반기에만 364척, 천132만CGT의 선박을 수주했습니다.


CGT기준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늘어난 것이며, 수주액은 332억 달러로 51.3% 급증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는 올 상반기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13척을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선박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현재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향후 4년치 작업량에
해당하는 4천382만CGT, 금액으로 환산하면 천216억 달러에 달합니다.

조선업의 이같은 호황은 고유가와 선박교체주기가 맞물린데다 중국경제의 성장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최근 조선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그동안 선박 블록 등을 제작하던 20여개 업체들이 잇달아 조선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소업체들이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는 중국 대형 조선소와의 경쟁에서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호황에 만족하기 보다는 특화된 분야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전문기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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