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의 견고했던 중장년 지지층들 “잘 못한다”
입력 2015-07-17 13:48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17년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17일 여론조사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좋은지 물은 결과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은 4%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 유 전 원내대표를 처음으로 후보군에 포함시켜 실시한 결과다.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지지 정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중 4%, 무당파 중 6%가 유 전 원내대표를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았으나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단 2%의 지지율을 보였다.
1위를 차지한 인사는 16%의 지지율을 얻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주보다 2%가 오른 15%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주와 같은 12%로 3위였다. 안철수 의원(8%), 오세훈 전 시장(6%)이 그 뒤를 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1% 오른 33%로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58%)이 우세했다. 특히 5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 6주 연속 박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잘 하고 있다는 의견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업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김 대표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41%, 부정적 의견이 37%인 반면, 문 대표의 긍정적 평가는 18%로 부정적 평가(63%)가 더 많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도 문 대표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2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였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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