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론조사 막판 기싸움
입력 2007-08-07 09:42  | 수정 2007-08-07 09:42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막판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의 반발 속에 당 지도부의 압박도 진행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질문 1)
양측의 입장은 아직 변함이 없는건가요?

답)
어제 한나라당 경선관리위는 논란을 빚어온 여론조사 문항을 '누구를 뽑는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선호도와 지지도를 반반씩 반영한 절충안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에대해 이명박 캠프는 '기존의 전문가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박근혜 캠프는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각각 거부 입장을 밝혀 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은 "이 중재안을 앵 캠프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경선이 안된다"며 압박했습니다.

"경선 당일에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 지지도와 선호도 사이의 오차는 있을 수 없다"며 "문항에 따라 1000~5000표 정도 차이가 난다는 주장은 과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다툼은 막판 최대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질문 2)
범여권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노 주자들의 단일화 움직임이 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잠시 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 등 이른바 친노 주자들의 단일화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단일화 이후에는 함께 신당에 합류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같은 방안은 최근 범여권에서 특정 후보를 향한 세 쏠림이 심각한 상황에서, 친노 주자들 사이에서 지지층이 대부분 겹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이른바 친노 대권주자로 꼽히는 사람들이 10여명에 이르지만, 대부분 지지율은 1~2%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친노 주자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범여권의 대권 구도에는 중대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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