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인질 석방 노력 지속"
입력 2007-08-07 06:42  | 수정 2007-08-07 08:51
정부는 인질사태와 관련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간 '양보불가' 합의와는 무관하게 인질 석방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이슬람 단체들의 지지성명을 유도하는 한편, 이슬람권에서 존중받고 있는 비정부기구를 통한 중재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앵커] 피랍 사태가 다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 정부 움직임 전해주시죠?

정부는 인질사태와 관련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간 '양보불가' 합의와는 무관하게 지금까지 기울여온 인질 석방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슬람권이 이번 피랍사건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이슬람 국제단체의 한국 인질 석방 촉구 성명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이런 국제적 관심과 지지가 사태의 조기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적신월사 등 국제적으로 명망이 있고, 이슬람권에서 존중받는 비정부기구의 중재와 안전보장을 전제로 한 대면접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무장단체 측과의 협상 진전에 대한 질문에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에 그쳐 사태 장기화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민간의사가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1천2백달러 상당의 의약품은 피랍자들에게 전달됐음을 무장단체측이 확인해 줬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마련한 의약품은 무장단체측까지 전달됐을 뿐 우리 인질에 직접 제공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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