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측 “‘복면가왕’ 스포?…우리 ‘실수’로 알려져 당혹”

[MBN스타 유지혜 기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에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의 스포일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6일 오전 음저협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복면가왕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실명 기재를 저희 측의 ‘실수라고 알려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실수가 전혀 아니다. 기본 절차는 저작권자가 작품신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MBC는 저작권자의 자격으로 신고서를 제출했고, 신고서에는 실명으로 기재돼 있었다”며 절차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우리가 의도적으로 이를 바꿀 일은 없다. 기재된 그대로 입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후 MBC 측에서 수정 요청을 해 진행했다”며 실수라는 것은 오타가 있거나 다른 내용이 포함됐을 때 쓰는 단어다. 하지만 우리는 정확하게 내용을 기재했으며 등록 과정에서 ‘실수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의 홈페이지 저작권자 검색 면에 ‘복면가왕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부른 ‘사랑할수록의 실연자 성명이 기재된 사진이 공개됐다. 음저협은 실연자 공개가 마치 음저협 측의 실수처럼 비춰지고 있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현재 우리 측의 실수로 ‘복면가왕의 스포일러가 진행됐다는 내용으로 기재한 기사 등에 수정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음저협에서도 ‘복면가왕에 관한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MBC는 이에 대해 지난 15일 MBN스타에 이미 그 부분은 조치가 됐다.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며 조치가 된 후라는 사실만 전해드릴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복면가왕의 복면가수 정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음원사이트 벅스뮤직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부른 복면가수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 가수 정은지라는 이름으로 콘텐츠를 올려 정체를 노출하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