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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아쉬움 “불행한 안타였다”
입력 2015-07-15 21:56 
오승환은 39경기 2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91로 2015 일본 프로야구 전반기를 마쳤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이상철 기자] 오승환(33·한신)의 생일 자축 쾌투는 없었다. 빗맞은 안타에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1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에서 열린 히로시마전에 9회 구원 등판했다. 한신이 0-2로 뒤져 있던 상황.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가 걸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는 ‘중요성 때문에 오승환을 내세웠다.
반드시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막지 못했다. 첫 타자인 네이트 슈어홀츠와 15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파울만 9개였다. 바깥 쪽 승부를 했으나 볼 판정.
노마 다카요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실점 위기. 기무라 쇼고는 오승환의 초구를 쳤지만 밀렸다. 그러나 높이 솟은 공이 야수가 잡기 애매한 위치로 떨어졌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인. 오승환의 시즌 14번째 실점.
이후 아이자와 쓰바사와 스즈키 세이야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스스로 만족하기 어려웠다. 평균자책점은 2.76에서 2.91로 올라갔다. 전반기 성적표는 39경기 2승 2패 5홀드 24세이브.
경기 후 오승환의 표정은 어두웠다. 오승환은 불행한 안타였다”라고 짧은 말을 남기며 고시엔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한신(41승 1무 42패)은 히로시마에 0-3으로 패해 센트럴리그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승차 없이 앞선 선두 요미우리(42승 1무 43패)가 요코하마(42승 1무 42패)에게 2-3으로 패했던 터라, 이날 패배는 더욱 씁쓸했다. 센트럴리그에서 유일한 5할 승률을 기록한 요코하마가 선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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