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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대 에이스 무너뜨린 8회 빅이닝 집중력
입력 2015-07-15 21:2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강풍이 몰아친 포항구장서 8회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과 마무리 손승락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8회에만 4점을 뽑은 타선의 힘과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역투를 앞세워 7-4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은 삼성은 이로써 48승34패를 기록했다.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이날 양 팀 야수들의 실책이 쏟아졌다. 특히 삼성은 실책들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선발 피가로는 7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 역투를 펼쳤으나 삼성 타선도 상대 선발 앤디 밴 헤켄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넥센 야수진서도 실책이 나오면서 7회까지 3-4, 1점차 승부를 끌고 갔다.
삼성이 잘 쳤다기보다는 넥센의 실책으로 3점을 뽑은 답답한 흐름. 확연히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8회 반전이 남아있었다.
8회 삼성은 밴헤켄을 상대로 구자욱과 박해민이 연속안타를 때려 무사 1,2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나바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2루 주자 구자욱이 3루를 밟았다. 이어 나온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적시타를 때려 삼성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최형우는 전날 4안타 4타점 맹타에 이은 이틀 연속 결정적인 활약으로 밴헤켄을 끌어내렸다.

손승락이 뒤늦게 타오른 삼성 타선의 불을 끄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박석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4로 경기를 뒤집은데 이어 이승엽의 1타점 적시 2루타, 채태인의 적시타로 7-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9회 나온 임창용은 2사 후 2안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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