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 배수지서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15-07-15 19:40  | 수정 2015-07-16 10:10
【 앵커멘트 】
경기도 수원에서 납치된 20대 여대생이 15일 오전 평택의 한 배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성폭행에 격렬히 저항한 듯 전신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먼저,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납치된 20대 여대생이 발견된 것은 오전 9시 45분쯤.

경찰이 평택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 버려진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의 차량이 평택 쪽으로 향한 것을 확인하고 이 근처를 수색해왔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용의자 윤 씨가 건설회사를 다니며 공사에 참여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윤 모 씨는 이 곳 야산에 시신을 버린 뒤 제대로 은폐 조치도 하지 않고 달아났습니다."

시신은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은 채 배수로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지난 14일 자정쯤 술에 취한 여대생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대원 /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술에 취해 쓰러진 피해자를 차량에 태워 모 빌딩 3층 남자화장실로 끌고 간 후 불상의 방법으로 살해해…."

경찰은 윤 씨의 회사 앞에서 발견된 여대생의 유류품을 바탕으로 다음날 출근하지 않고 사라진 윤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적해왔습니다.

한편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숨진 윤 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머리카락과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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