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인 상대로 금목걸이 훔쳐간 노인 사기단 검거
입력 2015-07-15 19:40  | 수정 2015-07-15 21:21
【 앵커멘트 】
현명한 노인들이 있는 반면에 나쁜 노인들도 있습니다.
다른 노인을 꾀어 금목걸이를 훔친 노인들이 있었는데, 이 노인 사기단의 평균 나이가 70대 중반이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의 한 재래시장.

할머니 2명이 시장골목을 두리번거리더니 지나가던 한 할머니에게 다가가 말을 건넵니다.

그러고는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하더니,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이 할머니를 끌고 갑니다.

86살 김 모 씨 등 일당이 금목걸이를 훔치는 범행 장면입니다.


▶ 인터뷰 : 피해자 할머니
- "괜히 가는데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이상하더라고. 원래 눈도 안 좋지만 앞이 컴컴한 것 같고. 순간적으로 이렇게 당했어."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김 씨 일당은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귀금속을 걸친 노인들을 물색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한의원에 함께 가자며 혼자 가는 노인을 유인한 뒤, 약초 값으로 금 목걸이를 요구하다가 강제로 목걸이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길창호 / 서울 구로경찰서 강력3팀장
- "같은 노인들이 약을 판매한다고 하니까 같이 휩쓸려서 동조를 해가지고…."

경찰은 절도 혐의로 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망친 박씨를 쫓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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