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갈매기 이동경로 밝혀져…동해 지나 러시아로 이동
입력 2015-07-15 19:40  | 수정 2015-07-16 09:14
【 앵커멘트 】
재갈매기라는 새를 들어보셨습니까?
국내에 서식하는 갈매기 중 숫자가 가장 많은 종인데요.
이 재갈매기의 이동경로가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위로 오리같은 새들이 둥둥 떠있습니다.

샛노란 부리에 하얀 몸통, 회색 날개.

한국에 오는 갈매기 20종 중 숫자가 가장 많은, 재갈매기입니다.

한국에 머무는 재갈매기는 1년에 4만 6,949마리로 이 중 절반이 동해안에 서식합니다.


이 재갈매기에게 지난 2월 강원도 삼척에서 추적기를 부착한 결과, 10월부터 4월까지 동해에 머무르다 북상해 러시아로 향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화정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시베리아 지역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아주 넓은 지역으로 여름이 되면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이곳으로 이동합니다."

철새의 이동경로 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철새는 조류독감같은 질병 매개체의 역할과 기후변화를 측정하는 척도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로 밝혀진 재갈매기 이동경로는 생태계 연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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