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대 로펌 선임했다"협박…인분 가해자들 '적반하장'
입력 2015-07-15 19:40  | 수정 2015-07-15 20:44
【 앵커멘트 】
제자를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인 대학교수 소식에 많이들 분노하셨는데요.
그런데 경찰에 붙잡힌 가해자들이 유명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합의를 하자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나 또 한 번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터넷방송으로 제자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보고,

심지어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기까지 해 공분을 산 용인의 한 대학교 장 모 교수와 동료 제자들.

이들 3명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2년 넘게 제자 전 모 씨를 폭행하고 가혹행위까지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구속되기 전 이들이 전 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는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하는 척했지만,

밖에서는 몰래 전 씨와 가족들에게 자신들이 유명 로펌의 변호사를 고용했으니 합의하자고 강요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피해자
- "가해자 쪽에서 했던 얘기가 뭔 줄 아십니까? 3대 로펌에 의뢰했으니까 생각해보시라고…."

전 씨는 모든 협박 내용을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이에 대한 처벌도 요청한 상황.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협박이 있었는지) 그런 부분들까지 통합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겉으론 반성하는 척 모습을 보였지만, 뒤에선 오히려 협박을 일삼은 이들의 모습이 또 한 번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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