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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이대호, 퍼시픽리그 타율 3위 도약
입력 2015-07-15 18:36 
이대호의 땀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정교함이 ‘현미경 야구로 불리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하고 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7-4로 이겼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푼2리에서 3할3푼1리(287타수 95안타)로 수직 상승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이대호는 오는 20일 지바롯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를 재개한다.
전날까지 퍼시픽리그 타율 부문 4위를 달렸던 이대호는 타율 3할8푼3리를 기록 중인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라이온스), 타율 3할6푼7리를 마크 중인 팀 동료 야나기타 유키에 이어 퍼시픽리그 3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3위였던 나카무라 아키라(소프트뱅크)는 타율 3할2푼4리로 전반기를 마쳤다.
또한 이대호는 19홈런과 60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4위에 랭크돼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는 최고 시즌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특히나 타율이 높아졌다. 이대호는 2012 시즌 2할8푼6리, 2013 시즌 3할3리, 2014 시즌 3할을 기록했다. 비 시즌동안 그 어느 때보다 굵은 땀을 흘린 이대호는 장타력에 이어 정교함을 일본 프로야구에서 보여주고 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에서 뛴 이대호는 통산 타율이 3할9리일 정도로 정교한 타자다. 2006년과 2010년, 2011년 세 차례 수위 타자를 차지한 경력이 있는 거포다. 이대호의 개인 최고 타율은 2010년에 기록한 3할6푼4리다.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는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정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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