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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실종 여대생 시신 타박상 흔적 발견…경찰 "사인과 성폭행 여부 파악 中"
입력 2015-07-15 17: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경기 수원에서 실종됐던 여대생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신 곳곳에서 타박상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성폭행 여부를 확인중이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45분경 평택 진위면 진위배수지 인근 야산에 유기된 수원 실종 여대생 A(22)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현장 보존 조치와 함께 육안검사 등을 진행한 뒤 이날 낮 12시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시신 수습 현장에 참여했던 경찰 관계자는 "더운 날씨 탓에 시신 부패가 빨리 이뤄진 것 같다. 정확한 부검결과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육안으로 볼 때 A씨 시신에 다수의 타박상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인과 성폭행 여부 등은 현재 파악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용의자 윤씨의 직장은 A씨가 실종된 현장에서 불과 5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용의자 윤씨가 14일 오전 0~1시 사이 직장 건물 3층 화장실에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화장실에는 윤씨와 A씨가 몸싸움을 벌인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씨 시신이 발견된 곳은 역시 사망한 용의자 윤모(46)씨가 건설회사를 다니면서 공사를 했던 곳으로 전해졌다.
윤씨가 범행 직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A씨 시신을 싣고 건물을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오전 3시께 용인시 자택에 들러 옷을 갈아입은 윤씨는 시신 유기장소인 평택으로 다시 갔다 강원도 원주→충북 충주→원주 순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범행 당일 오후 5시 20분께 원주시 귀래면의 한 저수지 인근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14일 오전 0시~1시 사이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에서 남자친구와 술을 마신 뒤 함께 길에서 잠이 들었고 남자친구가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실종됐다.
A씨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는데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편의점에 다녀와 보니 둘 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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