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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올스타] 포지 “4회 페레즈와의 승부, 느낌이 묘했다”
입력 2015-07-15 14:18 
올스타 게임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와 같은 상황을 맞이한 포지가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는 올스타 게임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상황이 재현된 것에 대해 말했다.
포지는 15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86회 올스타 게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포수로 출전, 5회까지 마스크를 썼다.
4회 재밌는 상황이 벌어졌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매디슨 범가너를 올렸고, 2사 1루 상황에서 캔자스시티의 살바도르 페레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마지막 타석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당시에는 파울 뜬공으로 경기가 끝났지만, 이번에는 폭투로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나왔다.
포지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약간은 이상했다. 초구도 월드시리즈 때 파울 뜬공 아웃을 잡았던 그 공과 매우 비슷했다”며 미묘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포지와 범가너는 4회 안타와 폭투를 허용하며 2사 1, 3루에 몰렸지만, 호세 알튜베를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범가너와는 몇 가지 좋은 경험을 함께 해왔다. 이번 올스타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범가너와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1회 잭 그레인키가 마이크 트라웃에게 홈런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트라웃은 최고의 타자 중 하나다. 나쁜 공은 아니었는데 스윙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내주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약간 마음이 아프다. 솔직히 이 방식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규칙은 규칙이고, 이겼어야 했다.”며 아쉬워 하면서도 지난해처럼 이길 수도 있다”며 원정에서 열린 7차전에서 승리한 기억을 떠올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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