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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빅매치] `상금선두` 전인지 수성vs이정민·고진영의 역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격돌
입력 2015-07-15 12:36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으로 상금선두 수성에 나서는 전인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상금랭킹 1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수성이냐. 2, 3위 이정민(23.비씨카드)과 고진영(20.넵스)이 역전에 성공할 것인가.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토토 골프 승무패 19회차)은 올해 신설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특급대회다.
이번 대회는 한화금융클래식과 함께 KLPGA 투어 최고 상금액이 걸려 있다. 이에 따라 우승 상금 3억원의 향방에 따라 선두는 격차를 벌일 수 있고, 추격자는 역전을 노리를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인지는 시즌 상금 5억5924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뒤를 이어 나란히 시즌 3승을 거둔 이정민(23.비씨카드)이 5억 859만원으로 2위에 자리했다.
3위였던 고진영(20.넵스)은 전인지와 이정민의 US여자오픈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면서 4억 4715만원으로 대폭 격차를 좁혔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레이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상금선두 전인지다. 한, 미, 일 투어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인지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충만해진 상태다.

문제는 피로감과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발목 부상이 걸림돌이다. 전인지는 US여자오픈을 치른 뒤 곧바로 귀국해 그동안 쌓인 피로감과 함께 시차적응을 마치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 달 한국여자오픈 도중 다쳤던 왼쪽 발목 인대 일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US여자오픈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지만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도전하는 이정민. 사진=MK스포츠 DB
이에 맞서 2위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US여자오픈에 함께 출전했던 이정민은 공동 35위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5000만원 차이로 2위인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더라고 전인지의 결과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고진영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고진영은 지난 주 우승으로 주춤했던 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였다. 아직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이 높아진 상태로 여세를 몰아 고진영은 상금왕 뒤집기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주 대회에서 시즌 3승을 거둔 후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으로 상금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하는 고진영. 사진=MK스포츠 DB
이승현(24.NH투자증권)도 복병이다. 이승현은 지난 2013년 11월 이 코스에서 열린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박성현(22.넵스)과 김보경(29), 김민선(20.CJ오쇼핑)도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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