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찰 의혹, 문재인…"반국가적 행위 진상규명 할 것"
입력 2015-07-15 11:10  | 수정 2015-07-15 11:11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문재인 / 사진=MBN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찰 의혹, 문재인…"반국가적 행위 진상규명 할 것"



이탈리아의 한 보안업체가 해킹을 당한 이후 이 업체의 고객 중 한국의 5163부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14일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을 구입했고 각종 기술 문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5163부대는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실상 국정원의 대금 결제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대는 휴대전화 도·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하는가 하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감청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국정원은 관련 프로그램 구입 사실은 인정했지만 우리 국민을 상대로 활용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국정원은 구입 물량이 소량이고 목적도 북한의 해킹을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이라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한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해 일반인의 스마트폰 등을 도·감청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만약 북한 공작원용이라거나 연구목적을 위해 도입했다는 해명이 거짓이고 지금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정부기관의 단순한 일탈과 불법이 아니라 반국가적 행위"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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