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위성 사진 살펴보니…"어머나 하트가 보여!"
입력 2015-07-15 10:48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 사진=MBN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위성 사진 살펴보니…"어머나 하트가 보여!"



미국의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14일 오전 현지시간으로 7시 49분 57초에 태양계의 가장 외곽에 위치한 명왕성에서 가장 가까운 약 1만2천550㎞ 거리까지 접근했습니다.

2006년 1월 19일 뉴호라이즌 호가 발사된 뒤 9년6개월 동안 태양을 등지고 56억7천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날아간 뒤의 일입니다.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한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과 명왕성의 최대 위성 카론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을 차례로 거친 뒤 태양계 바깥쪽 깊은 우주로 미지의 여행에 나섰습니다.

뉴호라이즌스가 성공적으로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하자,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 연구실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사상 최초의 명왕성 탐사선이 제 몫을 다했음을 축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유일하게 현재 8개인 태양계 행성은 물론 명왕성에까지 우주 탐사선을 보낸 유일한 국가가 됐습니다.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명왕성의 위성 4개를 더 발견하는 등 명왕성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우주 탐사선이 근접 비행하면서 관측한 각종 정보들은 지구 궤도에서 얻어진 것보다 훨씬 더 상세하고 정확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날 뉴호라이즌스가 송신한 사진에는 거대한 운석 충돌 흔적으로 여겨지는 모양과 함께, 밝은 하트 모양의 형태가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사진 일부에서 보이는 흰 반점에 대해 눈이나 얼음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NASA는 아직은 불확실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