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분 교수’ 여제자에겐 학비부터 오피스텔 대여까지?…‘두 얼굴의 사나이’
입력 2015-07-15 09:49 
인분교수/사진=MBN
‘인분 교수 여제자에겐 학비부터 오피스텔 대여까지?…‘두 얼굴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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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 교수, 횡령금 여학생에 지출

‘인분 교수 여제자에겐 학비부터 오피스텔 대여까지?…‘두 얼굴의 사나이

‘인분 교수로 불리며 제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은 대학교수가 공범인 여제자에게는 학비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수년간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구속 된 대학교수 A씨(52)는 2012년부터 2년여 간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국내학술지 지원사업비 3300만원을 편취했다.

A씨는 또 같은 기간 자신이 실질적인 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디자인협의회와 ‘○○지식학회에 직원 15명을 허위 등재한 뒤 인건비를 지급한 것처럼 꾸며 협회비 1억 1400만원을 횡령했다.

매체는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횡령한 돈의 3분의 1 가량을 제자 B씨(26·여)를 위해 사용했다고 전했다. B씨는 A씨의 횡령은 물론 제자를 폭행하는 데에도 가담했다. A씨는 B씨의 대학 등록금과 오피스텔 임대료 등을 대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 명의 통장으로 횡령한 돈을 관리했다”며 A씨와 B씨가 사제지간을 넘어선 관계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2013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제자 C씨(29)를 수십여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외출 중일 때 다른 제자 D씨(24) 등에게 폭행을 사주하고 이를 인터넷 방송으로 실시간 확인하기도 했다.

경찰은 가혹행위에 가담한 제자 D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B씨를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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