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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이승엽·우즈 이어 12년 만에 대기록 도전
입력 2015-07-15 09:40  | 수정 2015-07-15 09:56
5월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 초 2사에서 삼성 이승엽이 볼넷으로 진루한 후 넥센 1루수 박병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다양한 홈런 기록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박병호는 14일 현재 2015 KBO리그 84경기에 출장해 28홈런을 기록 중이다. 4년 연속 30홈런에 단 2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KBO 리그 통산 4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7년 연속, 1997~2003)과 타이론 우즈(1998~2001)뿐이었다. 박병호가 달성할 경우 역대 3번째이며, 12년 만에 탄생하는 대기록이다.
2005년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으로 둥지를 옮기며 거포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2년 31홈런을 기록한 이후 2014년까지 3년 연속 KBO 홈런상을 수상하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37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마침내 2014년 52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1999, 2003), 심정수(2003)에 이어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3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다시 한번 5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면 KBO 리그 역사상 2년 연속 50홈런의 첫 주인공이 된다.
박병호는 이 밖에도 KBO 리그 주요 홈런 기록에 이름을 올리며 ‘홈런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012년 20-20클럽에 가입한 박병호는 2014년 9월 4일 목동 NC전에서 2000년 박경완(당시 현대) 이후 14년 만에 한 경기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바 있고, 올 시즌 개인통산 200홈런에도 도전한다.
14일 현재 NC 테임즈와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며 치열한 타이틀 경쟁 중인 박병호가 4년 연속 30홈런을 넘어 KBO 리그 역사상 단 한 명도 달성하지 못한 2년 연속 50홈런, 그리고 4년 연속 홈런왕까지 거머쥘 수 있을 지 올 시즌 박병호의 홈런 기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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