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그리스 악재 완화·이란 핵협상 타결에 상승
입력 2015-07-15 09:36 

그리스 악재를 덜어낸 코스피가 이란의 핵협상마저 타결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15일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5.88포인트(0.77%) 오른 2075.1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9.15포인트(0.44%) 오른 2068.38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그리스와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협상에 합의하면서 불안감을 덜어냈다. 그리스 의회의 개혁법안 통과가 남아있지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악재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진통을 거듭하던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6개국과 이란은 전날 비핵화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미국 의회의 비준이 남았지만 실질적 협상은 종료된 상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국내 정유·화학·건설 회사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원유 수출을 확대해 재정 수입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가 지연된 석유정제 플랜트와 SOC(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한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4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177억원, 355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400억원 매수 우위다.
건설업은 4.44%, 증권은 3.02%, 화학은 1.21%씩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은 0.89%, 의료정밀은 0.72%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03%, 은행은 0.25%씩 떨어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중에선 LG화학이 3.60%, SK하이닉스가 2.25%씩 강세다. 삼성에스디에스는 1.74%, 현대모비스는 1.52%씩 상승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1.22%, NAVER는 0.16% 약세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07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26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0포인트(0.50%) 오른 760.92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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