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빅5] 인분교수, 피해 학생 이야기 들어보니…'끔찍해'
입력 2015-07-15 09:21  | 수정 2015-07-15 11:33
사진=MBN


14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 빅 5'에서는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행을 가한 모 대학 교수 사건을 다뤘습니다.

모 대학 교수는 업무상 실수를 하거나 '비호감이다' '싫다'는 이유로 해당 학생에게 가혹행위, 고문, 협박 강요 등을 가했습니다.

야구 방망이 같은 위험한 물건으로 허벅지가 괴사가 될 정도로 강하게 폭행했으며 수차례 인분을 먹이기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다른 제자를 시켜서 폭행을 하게끔 하거나, 일을 시켜놓고 월급은 30만원밖에 주지 않는 우월적 행위도 했다고 합니다.


신체적인 폭력보다 더욱 심각했던 것은 언어적 폭력, 인격적인 모독이었습니다. 신고하지 못하도록 1억 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작성하도록 시키기도 했습니다.

교수의 행동이 비상식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학생이 참고 견뎠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사가 아니라 대학교수의 자리를 원하는, 해당 분야의 학위를 받아야 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교수에게 잘 하지 못하면 해당 분야에서 성장하지 못하거나 방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견뎠던 것입니다.

게다가 해당 대학 교수가 다른 제자를 지방 대학 교수로 채용해주는 것을 보고는 '참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무실 안에 자기들이 싸놓은 걸 먹으라고 16회 먹으라고 한 것이다"라고 인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또한 피해 학생은 인터뷰에서 "허벅지 괴사돼서 전치 6주로 입원을 했는데, 살을 파내고 피부이식을 하다 보니 때릴 수 없는 상태가 되잖아요. 그때는 호신용 스프레이 등으로 폭행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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