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화 '연평해전' 연평도 야외상영 무산
입력 2015-07-15 07:00  | 수정 2015-07-15 08:17
【 앵커멘트 】
영화 연평해전이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정작 연평도 주민들은 이 영화를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야외상영 스크린까지 설치했지만, 정작 배급사가 무단 복제를 우려해 상영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 연평도 인조잔디 운동장에 설치된 대형 야외 스크린입니다.

이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 연평해전의 야외상영을 위해 따로 설치된 구조물입니다.

이달 초 영화 제작사 측이 현지 군부대의 협조로 영화상영용 스크린을 설치한 겁니다.

하지만, 정작 이 스크린에 영화가 걸릴 수는 없게 됐습니다.


영화 배급사 측이 무단복제를 우려해 야외상영을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려면 뭍으로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연평도 주민들은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촬영부터 어선 지원 등 전폭적인 협조를 한 점을 감안하면 배급사의 태도가 아쉽다는 겁니다.

불만이 커지자 배급사 측은 영화상영이 끝나는 이달 말쯤에서야 야외 무료상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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