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남 당 아닙니다"…김무성호 2기 출범
입력 2015-07-15 06:40  | 수정 2015-07-15 07:53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어제(14일) 신임 원내지도부를 선출한 데 이어, 주요 당직 인선도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공언대로 거의 모든 당직이 비영남권 인사들로 고루 채워졌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어제(14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유철 의원과 김정훈 의원을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원 원내대표는 당·청 관계를 복원하고, 당내 화합을 이뤄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어제)
- "(제가) 비빔밥을 참 잘 만듭니다. 화합의 비빔밥을 잘 만들어서 당 의원들과 함께 나눠먹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김무성 대표 2기 체제를 이끌어갈 주요 당직 인선도 발표됐습니다.

김 대표는 "당직 모두를 비경상도권으로 하겠다"고 밝혔는데, 앞선 공언대로 라인업 대부분이 수도권과 충청권 인물로 채워졌습니다.


당의 조직과 재정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엔 경기 출신의 황진하 의원,

제1사무부총장엔 충청권의 홍문표 의원이 임명됐고,

여기에 대변인까지 모두 비경상도권 인사가 전면 배치됐습니다.

다만, 대야 협상 실무를 담당할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에는 대구 출신의 조원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탕평인사'라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지만, 실은 계파 안배에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정치평론가
- "지역별 안배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는데, 계파별로도 신경을 쓴 게 역력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당직과 원내대표단 모두 새로 진용을 갖춘 가운데, 이제 관심은 김무성호 2기가 순항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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